안녕하세요~ 교정전문의 정진환입니다.

오늘은 논문 리뷰가 아닌  교정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내가 뭐 교정의 원리까지 알아야 하나..?"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알아두시면 이것과 연계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스압이 조금 있지만 글은 많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씩 읽어보세요~  그림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제가 직접 그려보았습니다...

치아와 주위조직을 자세히 나열하면 복잡하고 어렵지만, 아주 간단하게 보면 그림처럼 치아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뼈, 즉 치조골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구조물이 있는데 그림처럼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해주는 치주 인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인대가 아주 얇~~~게 치아와 뼈사이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는 얇은 유격이 있게 되는 것이죠. 이 치주인대가 치아교정에 아주아주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

교정력을 치아가 받게 되면 이 유격만큼 치아가  우선은 움직이지만 치조골에 막혀 위의 그림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 그 중요하다는!!! 치주인대에서 위의 그림과 같은 두가지의 세포가 나오게 됩니다.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뼈를 녹여 없애는 파골세포가 그것입니다. 치조골이 막고 있는 부분에서는 파골세포가 뼈를 녹이고, 유격이 넓어진 부분에는 조골세포가 뼈를 만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치아가 새로운 위치로 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때문에? 바로 치.주.인.대.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교정이 될까요?? 당연히 안됩니다. 왜냐하면 임플란트는 뼈에 인공적인 나사를 심어놓은 것이므로 치주인대라는 것이 없습니다. 인공 나사가 바로 뼈에 붙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임플란트와 치아교정 모두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교정후에 임플란트를 심으셔야 합니다 !!!!  

저희 치과에 오시면 처음에 치아를 다친 외상 경험이 있는지를 여쭤 봅니다. 왜냐하면 외상을 당할때 만약 치주인대가 손상을 입는 다면,  해당치아는 교정력을 가해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치주 인대.. 참 중요하죠?